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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화 손으로 짠 일기 수족냉증과
Chit-Chat 차가운 손&발_수족냉증 당신의 손 그리고 발. 따뜻한가요?feat. 수족냉증을 위한 나의 노력(?)과 작은 사건 사고.
내 발이 좀... 너무 시려워.
*추운 계절, 오전에는 괜찮지만 특히 오후가 되면 손발이 얼음장 같다. 어렸을 때부터 손발이 차가웠는데 나는 당연히 계절이 추워지고 손과 발도 시려워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는 정상이 아니다. 수족냉증이라는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어젯밤은 특히 다른 날보다 발이 시려 잠을 못 잘 정도였다. 이불 속에 있으면 다리만 냉동실에 얼려놓은 느낌? 피가 얼어붙는 느낌? 내 손과 발을 만지작거리신 부모님은 깜짝 놀란다.
*부모님은 손발이 너무 따뜻해서 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어머니의 손발을 난로처럼 잠시 붙잡고 계셨다. 양말을 신는 것보다 사람의 온기가 몸을 녹여준다.문제는 이런 나보다 동생 손발이 더 차갑다는 점 남동생은 엄청 따뜻하대 과연 이유가 뭘까.*심했던 날은 핫팩을 발에 붙이고 화상을 입을 뻔했다.뜨거운 물에 족탕, 생강, 인삼, 홍삼 등 한방 방재어머니는 염소탕을 먹어보자고 하셨는데…그것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친척누나가 추천해 주신 기름섭취 등
[살짝 술기운에 혈액순환?] *애주가 아빠는 소주 한 잔 하시래 알코올 마시면 혈액순환이 된대 소주는 못 먹어서 요즘 가끔 식전주로 와인 한 잔씩 마시고 있어. 와인 한두 잔은 기분도 좋고 여러 가지 효능도 있어 좋다. 와인하고 치즈를 먹으니까 너무 맛있어서 홀짝홀짝 먹는데 생각보다 도수가 세서 결국에는 해롱이
와인 한 잔씩이면 돼. *며칠 전 식탁에서 부모님과 수족냉증의 원인을 찾던 중 어머니가 나를 임신했을 때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거의 과일만 드신 거죠? 어머니가 나를 품에 안았던 10개월, 20대의 젊은 아버지와 어머니는 여유가 없는 헝그리 젊은이들이었다.*직장생활의 어려움으로 몸무게가 58kg밖에 안 된다는 젊은 아빠(최소 70kg은 돼야 정상 체중인데 처음 알게 된 사실에 나는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아이를 가진 젊은 엄마도 잘 먹지 못했다고. 그 이듬해 태어난 내 여동생도 마찬가지다. 그 젊은 날의 아버지는 월급을 먹고 살았다고...그때의 아버지 어머니 모습을 상상하면 눈물이 핑돈다.)
*두 분은 신혼 생활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이야기했다. 깔깔 웃으면서. 그리고 기억을 더듬듯 잠시 침묵도 함께.
그때는 밥과 김치만 먹어도 행복했었다고 회상하는 아빠. 하지만 동생 임신했을 때는 벌이가 늘어서 잘 먹었다고 ㅋㅋ그래서 동생은 튼튼하냐고 물어보십니다. ●태아 시절 못 먹은 나와 여동생은 수족냉증? www
*그래도 태어나서는 남들보다 과하게 고기도 먹고 인삼도 먹고, 지금은 이렇게 남보다 너무 키가 커서 괜찮다고 깔깔 웃어 주었다.
[수족냉증이 부른 나의 말실수] *어제 엄마가 덧신을 또 사오셨다. 수족냉증으로 상의와 양말을 종종 받았는데 쇼핑 가서 내 차가운 발이 마음에 걸렸을까. 미끄럼 방지 기능이 탑재된 숙녀 택텔두신을 사다 주셨다.
오늘 저녁에는 아빠가 또 술에 거나하게 취해서 간식을 사왔다. 뜨거운 찹쌀 도넛이 식을까봐 뛰어왔다는 농담과 함께. 깔깔깔. 아빠는 2개, 나는 3개, 엄마는 4개나 흡입. 잘 먹으니, 아빠가 당장.- 아빠: 란이 (내 애칭) 엄마 뱃속에 지금 다시 들어가서 영양가 있고 맛있고 좋은 거 많이 먹고 또 나오면 손발이 따뜻해지려나? 다시 들어와.
*며칠 전 식탁에서의 대화가 마음에 걸렸는지. 그런데 거기에다 대고 또 실언을 하고 말았다.
- 나: 엄마 뱃속에 들어가면? 그럼 난 이제 안 나올게.
- 아버지: (술 취한 토끼 또는 슬픈 호랑이 눈빛으로) 왜??? 힘들어?
*아빠의 눈을 봐버렸다고 생각하는 나는 갑자기 눈에 눈물이 핑 돌더니 과장된 웃음소리로 도넛을 집어 들고 뉴스를 보는 척한다. 하지만 이 말이 정말 농담이라면 좋겠지만, 솔직한 마음 같아서는 그렇지 않을까? 태어난 김에 살아보는 삶이라는 생각.
근데 나는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낳게 해줘서 고마워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그런 생각이 들까요? 듣고 싶대 그게 진짜면 부럽네 근데... 키워줘서 고마워요
*아빠에게는 왜 이렇게 상냥하게 대하지 못하는 걸까. 특히 나와 아빠는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후회할 거면서 알면서 오늘은 제가 아빠한테 상처를 엄마한테도 큰 상처를
갑자기 카뮈의 이방인을 다른 출판사의 책으로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번역이 잘된 책이고, 그리고 이쯤 되면 인생철학책도 한 권 읽을 때가 됐구나. 덕질하고 싶은 시인도 한 명 만들고 싶은데
[수족냉증 환자에게는 실내화를 선물해 봅니다]잊을 수 없는 선물 (1)
캐나다에서 잠시 홈스테이를 했다. 추운 겨울, 눈이 쌓인 온타리오 웰랜드. 발렌타인데이에 선물을 받았어. 빨간 장미꽃 한 송이와 초콜릿 그리고 덧신.80대 노부부부터
유럽에서 캐나다로 이민 온 John&Janny. 아주 센스 만점의 로맨틱 부부. 감동. 두 분이 쇼핑하러 가서 초콜릿과 장미를 사와. 할머니 Janny는 내 발이 차가운 것을 알고 며칠 동안 뜨개질을 해 덧신을 만들어 주었다. 내가 자주 입던 블랙&레드체크 셔츠랑 커플로 입었어ㅋㅋㅋ오버슈즈가 닳을까봐 가끔 추억에 담아 신을 때가 있다.존, 제니안녕하세요 보고 싶다실내화를 꺼냈다 발이 너무 시려워가지고안녕, 안녕 다시 한 번 제니 씨의 솜씨에 놀랐다. 귀엽지 않아요?귀엽죠?저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뜨개질 똘망똘망꼬인 실 같은[수족냉증 환자에게는 실내화를 선물해 봅니다]잊을 수 없는 선물 (2)] *회사 사택에서 보낸 과거, 신인 룸메이트가 생겼다. 겨울에 나의 수족냉증을 알게 된 그녀는 월급을 받았다며 디즈니 덕후인 나에게 귀여운 수면양말을 사줬다.*며칠 전 발이 너무 시려 따뜻한 양말을 신고 싶어 이 양말을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렸다. 따뜻한 상태로 신었더니 발이 너무 따뜻해서 좋았어.
수면양말* 다음날은 조금 더 욕심을 내어 1분 30초 돌렸다. 사고가 일어났다.수면양말의 마지막 수면양말이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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